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박경리작가 독서챌린지 김파우그생5기] 파시 (4)

파시 표지

[파시] 네 번째 미션: 파시를 다 읽은 소감

그간 파시를 읽으며 결말이 조금은 행복하길 바랐다. 

다 읽은 후에는 <오발탄>이 생각났다. 이제 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학수도 명화도 사라진다. 


얼마전 서울에는 사이렌이 울렸다. 동네마다 '실제상황'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와서 잠이 깼다. 하루종일 불안하고, 전쟁이 나면 어찌해야 할까 상상했다. 세계에는 전쟁이 끝나지 않은 지역이 있다. 이런 상황에 약자는 더 약자가 될 수밖에 없는데, 나는 분명 그 약자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할 말이야 없제. 그러나 도시에 나가믄 넥타이 하고 사치만 하믄서 군대에 안 나가는 젊은 놈들이 얼매든지 있는데 그거는 우찌 된 일입니꺼?

 


전쟁만 문제일까? 여전히 무방비하게 노동자가 죽는다. 이번주에는 등교하던 학생이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오갈데 없는 청년이 누울 자리만 있는 단칸방에서 매일을 산다. 파시에 주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학생-청년들이라 더 몰입했고 화가 났다. 



화가 나는 것과 별개로 이야기는 엄청 즐겁게 읽었다. 처음 책을 보고 두께에 놀랐는데, 읽는 것은 한 순간이다. 인물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나오고 어디 하나 비중이 쏠리지 않아서 드라마 보듯이 읽었다. 

 

부산 바다 사진
부산 바다



두번째 책을 마쳤다. 독서챌린지 참여하며 점점 글쓰기가 늘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다음책은 시집이라 놀랐다.